그동안 모아온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꽤 되는데, 연말에 정해진 마일리지가 소멸될 예정이라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알뜰한 카드 생활을 하며 차곡차곡 쌓아온 마일리지가 그냥 없어지게 놓아두면 안 될 일입니다.
내가 찾은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법과 고심 끝에 최종 선택한 사용처를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글의 순서
아시아나 마일리지 항공권 예약
항공사의 마일리지를 사용한다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마일리지를 사용한 항공권 예약입니다.
아시아나 항공에서도 적립된 마일리지를 사용하여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국내선은 물론이고 국제선도 가능하며 항공권 예약 외에 좌석승급에도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일리지를 사용한 항공권 예약에는 몇 가지 높은 허들이 존재합니다. 첫째로 사용 가능한 좌석의 절대수가 매우 부족합니다. 그리하여 원하는 날짜에 예약하려면 긴 시간의 여유를 두고 예약을 시도해야 합니다. 두번째는 좌석이 있다하더라도 출발 및 리턴 시간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아침 일찍이거나 저녁 늦은 시간이 대부분입니다. 세번째는 인기 시즌이나 인기 노선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는 점입니다. 누구나 떠나고 싶은 휴가철이나 황금연휴, 누구나 선호하는 목적지를 마일리지로 예약하는 것은 과장을 조금 더 보태서 로또를 맞는 격입니다.
요즘에는 세금 및 제반요금이라는 또 다른 복병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물가상승의 영향인데요.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는 마일리지 사용과 관계없이 최종금액에 포함되는데, 이 요금이 생각보다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2024년 8월 말에 제주도로 성인 2명이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가정하고 마일리지를 사용해 항공권을 예매하면 비용이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공제 마일리지 | 20,000 마일 |
유류할증료 | 39,600 원 |
세금/제반요금 | 16,000 원 |
인원 수 | 2명 |
합계 | 55,600 원 |
공제 마일리지는 성인 1인 당 편도 5,000 마일로 2명이 왕복하면 20,000 마일이 필요합니다. 유류할증료는 1인 당 19,800원, 2인이면 39,600원이며, 세금/제반요금은 1인 당 8,000원, 2인이면 16,000원입니다.
성인 2명이 김포-제주도 왕복 항공권을 마일리지를 사용하여 예약하려면 아시아나 마일리지 20,000 마일이 공제되며 추가로 55,600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공짜로 예약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따라서 제 선택에서는 제외합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몰 이용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두번째 방법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몰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아시아나항공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쇼핑, 여행, 라이프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진 마일리지몰에서 각자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상품을 마일리지를 사용하여 구입할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 1 – 쇼핑
아시아나 로고샵 마일리지몰
아시아나 로고가 삽입된 12가지 종류의 제품을 마일리지를 사용하여 구입할 수 있습니다. 볼펜, 머그컵, 골프용품세트 등이 있는데 로고샵이 있다라는 정도로만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시아나 기내면세 마일리지몰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 국제선 탑승 시에만 주문이 가능한 몰입니다. 본인이 주문 후 항공기에서 직접 수령하는 방식입니다. 화장품, 패션잡화, 향수, 악세사리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이번 년도에 외국에 나갈 일이 없는 관계로 기내면세 마일리지몰은 그냥 지나갑니다.
위클리딜즈(Weekly Deals) – 기프티쇼
4개 정도의 상품을 기프티콘 형태로 구입할 수 있는 몰입니다. 이름대로 주마다 상품이 갱신되며 선착순으로 품절이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분식, 제빵 관련 상품은 빛의 속도로 품절이 되며 그나마 이심(eSIM) 교환권이 구매 가능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권장하는 방식은 아니나 여기에서 마음에 드는 기프티콘은 구매하여 중고거래를 통해 현금화하는 방법이 시중에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마일리지의 현금가치가 매우 떨어지며 단계가 복잡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마트(emart) – 유일한 오프라인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처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유일하게 오프라인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7만 원 이상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아시아나 마일리지 2,800 마일을 사용하여 2만 원을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 대형마트인 이마트에서 마일리지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매우 좋아 보입니다. 이마트앱에 마일리지 정보를 등록하고 이마트앱 바코드와 비밀번호를 사용해야 하는 점이 조금 번잡스럽지만 그나마 자신의 활동반경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테고리 2 – 여행
소노호텔앤리조트 –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법
소노호텔앤리조트를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사용하여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성수기에는 사용불가이고 연박하려면 따로 따로 예약해야하는 허들이 있으나 상황에 따라서는 매우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5인 가족이 2024년 8월 말에 소노 델피노(구 설악 대명리조트) 1박을 예약하려면 22,000 마일이 필요합니다. 침실2 + 거실 + 욕실2 (더블베드 + 트윈베드)로 구성된 소노캄 델피노 A·B 스위트(취사가능)를 이용한 적이 있는데 가족들이 대부분 만족하며 사용했습니다. 다른 일이 없으면 소멸 예정인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이번에도 소노호텔앤리조트에 쓸 계획입니다.
모두투어 –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법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패키지(에어텔) 상품을 이용할 때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성이나 가격면에서 크게 매리트가 없으며 아시아나 로고샵 마일리지몰 처럼 존재에만 의의를 두겠습니다.
카테고리 3 – 라이프
CGV – 영화 관람을 마일리지로 –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법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처로 CGV가 있습니다. 최소 1,300 마일에서 최대 3,100 마일을 사용하여 원하는 영화를 CGV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와 OTT의 대반격 그리고 너무 오른 영화티켓값으로 예전만큼 영화관에 갈 일이 없어졌으나 최애 배우 혹은 최애 감독의 작품은 역시 대형화면과 빵빵한 사운드로 봐야할 것입니다.
에버랜드 – 종일 이용권 구매 –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법
놀이동산의 대명사 에버랜드의 대인 종일 이용권을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사용하여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용 기간은 3월 1일부터 9월 6일이며 대인 1인 종일권을 6,000 마일 차감으로 구매하여 에버랜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1인당 2매까지 구매 가능합니다.
캐리비안 베이 – 종일 이용권 구매 –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법
워터파크의 대명사 캐리비안 베이의 대인 종일 이용권을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사용하여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용기간과 차감 마일리지는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티켓 | 기간 | 마일리지 차감액 |
종일권 (대인) | 4/20~6/21 | 3,700 마일 |
종일권 (대인) | 6/22~7/4 8/26~9/8 | 5,700 마일 |
종일권 (대인) | 7/5~8/25 | 7,000 마일 |
내가 결정한 올해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법
가장 좋은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법은 유럽여행을 넉넉히 다녀올 때 좌석을 승급하는 것이겠으나 해외여행이 계획에 없으므로 차선책을 찾아야 했습니다.
국내 항공권 예매는 너무 높아진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로 마일리지 쓰는 기분이 전혀 들지 않아 제외하였고 쇼핑 및 라이프 카테고리는 유용하다는 판단이 서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여행 카테고리의 소노호텔앤리조트가 가장 현실적인 사용처로 생각됩니다. 특히 가족들의 만족도를 고려하면 이 선택이 가장 환영 받지 않을까 합니다.
맺음말
이상으로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법, 특히 내년이 되면 사라질, 소멸 예정인 마일리지의 활용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차이가 크고 선호하는 사용처도 다르겠지만, 마일리지 사용 선택에 있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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