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안경 닦는 법 – 안경 렌즈 세척 바이블

물+중성세제, 흐르는 물, 자연건조. 이 세가지만 기억하면 궁극의 안경 닦는 법을 마스터할 수 있습니다.

지금 시력이 좋지 않으신 분들 중 대부분은 아마도 어린 시절부터 평생을 안경과 함께 생활하고 계실 겁니다. 그 중 대부분은 잘못된 안경 렌즈 세척 방법으로 두 가지에서 큰 손해를 입고 있습니다. 바로 뿌옇고 선명하지 못한 시야와 렌즈의 수명입니다.

본 포스트를 통해 심봉사가 눈을 뜬 것과 같은 밝고 또렷한 세상을 얻는 방법, 그리고 비싸게 주고 산 안경 렌즈를 잘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글의 순서


안경을 제대로 닦아야 하는 이유

어린 시절, 칠판 글씨가 잘 보이지 않기 시작할 무렵 안경을 처음 착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모든 사물이 또렷이 보여 매우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안경 렌즈 관리하는 법은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주위의 어떤 어른이 속옷으로 문지르면 잘 닦인다고 말해줬을 뿐입니다.

시간이 조금 더 흘러 더 이상 속옷으로 안경을 닦지 않았을 때는 안경 샀을 때 같이 들어 있었던 안경닦이를 사용하여 렌즈를 닦았습니다. 조그마한 얼룩이나 뿌연 부분이 있으면 안경닦이로 힘을 주어 빡빡 문질렀습니다. 그때는 그것이 최선의 방법인 줄 알았습니다.

이제는 그 때의 제가 제 안경에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안경 렌즈에 붙어 있던 작은 불순물이나 먼지를 털어내지 않고 안경닦이로 있는 힘껏 닦았으니 렌즈에는 스크래치는 기본이고 난리가 났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엄청난 스크래치(맨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와 깨끗이 씻겨지지 않은 안경 렌즈를 통해 보았던 세상은 아마도, 과장을 좀 보태면, 360p 화질로 보는 동영상과 같았을 것입니다.

안경을 제대로 닦아야 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선명하고 또렷한 시야 얻기
  • 안경 렌즈를 잘 관리하여 오래동안 사용하기
  • 흐려진 시야로 야기되는 눈 나빠짐 방지하기

궁극의 안경 닦는 법

안경 닦는 궁극의 방법을 알고 나면 그때 보이는 세상은 그 이전과 매우 다를 것입니다. 아래의 단계를 따라가면 쉽고 빠르게 안경 닦는 법을 배우실 수 있습니다.

1. 손 씻기

1단계는 손 씻기입니다. “아니, 안경 닦는 데 손은 왜 씻어야 해?” 라는 의문이 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을 하기 전에 기본이 되는 것은 의외로 손 씻기입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손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며 십중팔구 이물질에 의해 청결하지 않은 상태로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밥 먹기 전, 화장실 다녀온 후, 다른 사람을 만지기 전, 손을 씻는 것은 자신과 남을 보호하는 아주 근본적인 방법입니다.

안경 닦기 전 손을 먼저 씻는 이유는 혹시라도 손에 기름기라던지 다른 불순물이 묻어 있어 이를 통해 안경 렌즈가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팁
세수할 때 안경을 같이 세척하면 좋습니다. 손을 씻고 안경을 닦고 세수를 하면 내 얼굴과 안경이 밝아집니다.

2. 안경을 흐르는 물로 세척하기 (초벌 세척)

흐르는 물에 안경을 이리저리 세척해 줍니다. 하루 종일 나와 함께 했던 안경 렌즈에는 알게 모르게 적지 않은 지저분한 것들이 묻어 있을 수 있습니다. 내가 손을 씻어서 세척 준비를 마쳤다면 안경도 미리 불순물을 제거해 본격적인 세척에 대비합니다.

3. 물 + 중성세제로 세척하기

주방세제(중성세제)와 분무기(스프레이 용기)를 준비합니다. 물 300ml 정도에 주방세제(중성세제) 한 두 방울 정도를 넣어 잘 흔들어주면 세척제 준비는 끝이 납니다.

안경 렌즈에 분무기를 이용하여 혼합된 세척제(물+중성세제)를 뿌려줍니다. 이 때 안경의 다른 부분(안경 다리, 코받침 등)에도 분무하여 깨끗이 세척합니다.

안경이 들어갈 만한 작은 그릇에 물+중성세제를 이용해 세척할 수도 있지만 매번 이렇게 준비하는 것은 귀찮을 수 있으니 분무기 사용을 추천드립니다.

4. 흐르는 물에 깨끗이 세척 (본 세척)

안경에 도포된 세척제를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줍니다. 이 때 물의 온도는 뜨겁지 않아야 합니다. 안경 구석 구석을 세척하고 나서 흘러나오는 물의 양을 적당히 조절합니다. 그리고 안경 렌즈를 물이 떨어지는 방향과 직각(90도)으로 맞추어 렌즈 양면에 물이 흐르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면 신기하게도 렌즈 표면에 물방울이 하나도 남지 않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물방울이 맺혀 있겠지만 여러 번 시도해 보면 물방울이 맺히지 않는 물의 양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물방울이 남아 있어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다음 단계에서 처리할 것입니다.

5. 자연건조 혹은 극세사 천 사용

1~4단계까지 마쳤으면 이제 마지막 단계는 안경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입니다. 위의 4단계 후 안경 렌즈에 물방울이 하나도 없다면 바로 착용이 가능합니다.

물방울이 남아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자연 건조입니다.(아마 물방울이 그리 많지 않게 남아 있을 것입니다.)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진 응달에 안경을 건조 시키면 띠끌 하나 없는 깨끗한 렌즈를 보게 되실 것입니다.

자연 건조할 시간이 없다면 극세사 천(혹은 안경닦이)으로 물기를 가볍게 떨어줍니다. 힘이 많이 들어갈 이유가 없습니다. 물기만 제거하도록 아주 가볍게 문질러주면 됩니다.


안경 렌즈 세척 시 주의 사항

  • 종이 타월이나 티슈로 렌즈 닦지 않기 – 스크래치의 원인
  • 뜨거운 물 피하기 – 렌즈 손상 가능
  • 강한 화학물질로 세척하지 않기 – 렌즈 손상 가능
  • 세제를 물과 섞지 않고 안경 렌즈에 바로 뿌리지 않기 – 렌즈 손상 가능
  • 안경닦이 자주 세탁하기 – 깨끗하지 않은 것으로 닦으면 같이 더러워짐
  • 스크래치 항상 조심하기 – 렌즈의 가장 큰 적은 스크래치

안경 관리 추가 팁

안경을 매일 깨끗이 세척하고 렌즈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과 더불어 안경의 수명을 늘려주는 추가 팁으로는 안경 케이스 사용과 안경원 정기적 방문이 있습니다.

안경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전용 케이스에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책상 위에 아무렇 게나 올려 두면 파손의 위험이 있고 먼지가 쌓이게 됩니다. 그렇다고 서랍에 넣어두게 되면 여기저기 부딪히며 손상 부위가 생겨나게 됩니다. 안경 구입 시 받은 케이스를 사용하고 지정된 장소에 놓아두면 안전하게 안경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팁으로는 안경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것입니다. 안경을 구입한 곳이거나 단골 안경원이면 안경 관리에 도움이 될만한 여러가지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안경 코받침이 뒤틀리거나 떨어지면 무료로 수리를 받을 수도 있고 극세사 천이나 안경 케이스를 추가적으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안경사분들이 안경 피팅을 다시해 주시면 더욱 편안하게 안경을 착용할 수도 있습니다.


맺음말

지금까지 궁극의 안경 닦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앞서 소개한 내용은 감히 안경 렌즈 세척의 바이블이라고 명명할 정도로 제가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매우 만족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안경을 깨끗이 관리하면 시력 보호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안경의 수명을 늘려 주기도 합니다.

또한 선명한 시야 유지를 가능케하고 이 선명해진 시야는 삶의 질을 높여줍니다. 마치 휴대폰이나 모니터의 해상도가 높아지는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매일 1분의 투자로 사랑하는 이의 아름다운 얼굴과 대자연 본연의 찬란함을 맨눈과 같이 느끼시 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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